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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홈메이드 막걸리 : 홈술 집에서 간단하게 포도 막걸리 만들기

by 로비남매 2022.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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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메이드 막걸리 : 홈술 집에서 간단하게 포도 막걸리 만들기

 

집에서 간단하게 만드는 막걸리

몇 년 전 친구와 함께 술 빚는 것을 배우러 다닌 적이 있었다. 그 당시에 막걸리 만드는 것을 배우고는 이렇게 손이 많이 가니 막걸리는 사 먹는 게 훨씬 싸구나를 느끼고 몇 년 동안 잊고 살았는데 갑자기 홈메이드 막걸리를 만들고 싶어져 여기저기 레시피를 뒤적뒤적하며 집에서 초초 간단하게 막걸리를 만들어 보았다.

사실 제대로 배울 때는 찜통에 고두밥을 하고 일단 그 첫 단계부터 벽이 느껴졌었기 때문에, 그냥 집에 있는 전기 압력밥솥을 사용하여 최대한 준비물을 구매하지 않고 홈메이드 막걸리를 만들었다. 

 

하지만 막걸리 만들기에 앞서 필수로 준비해야 하는 재료들이 있다.

 

필수 준비물

찹쌀 500g, 누룩 100g, 물 500ml

 

기본적으로 찹쌀과 누룩과 물은 꼭 있어야 한다. 나머지 아래 재료들은 집에 있는 재료들로 대체가 가능하다.

 

대체 가능 준비물
발효통 (다이소 5천 원), 막걸리 만들고 담을 병, 삼배 주머니, 포도 1/2송이

 

막걸리에 과일 맛을 섞고 싶어서, 얼마 전에 선물로 많이 들어온 포도를 활용하였다. 과일맛이나 설탕 등은 기호에 따라 첨가할 수 있고, 개인적인 생각으로 집에 있는 과일이나 좋아하는 과일로 응용을 하면 좋겠다.

 

첫 번째 과정 밥 짓기와 누룩 불리기

 

누룩을 100g 개량하여 깨끗한 물에 불려준다. 이때 불린 물을 그대로 막걸리 만드는 데에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정수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중간중간 저어주며 5시간 정도 불려준다. 누룩이 불리기가 끝날 즈음 밥 짓기를 시작하면 된다.

밥 짓기에 앞서 찹쌀 500g을 깨끗하게 씻어준다. 쌀을 씻을 때에는 불투명한 물이 다 빠지고 투명한 물이 나올 때까지 씻는 것이 좋다. 찹쌀을 너무 박박 문질러 씻지 않고 손가락을 세워 돌돌 돌려가면 씻는 것을 추천한다. 약 10분 정도 물을 갈아주며 씻다 보면은 맑은 물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깨끗하게 씻은 찹쌀을 집에 있는 전기 압력밥솥에 넣고 물 400ml 정도를 넣어준다. 본래 고두밥을 지어야 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평소 밥하는 것보다 물량을 조금 적게 잡아준다. 

 

밥식히기막걸리담그기
밥식히기

 

밥 식히기

 

밥이 다 되면 밥을 넓게 펼쳐두고 밥을 식혀준다. 나는 종이 포일을 깔아주고 그 위에 밥을 얇게 펴서 식혔다. 뜨거운 김이 다 빠지고 약간 차가워질 때까지 식혀준다. 그리고 소독된 발효통을 준비한다.

소독과정은 술빚기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깨끗하게 소독한 발효통과 장갑은 필수이다. 막걸리 레시피를 찾아보니 어떤 사람들은 에탄올로 소독하기도 하였다. 

밥을 식히는 동안 채반에 불려두었던 누룩을 걸려준다. 채반에 불린 누룩을 부어서 꾹꾹 눌러 물기를 짜준다. 누룩을 걸러내고 남은 물 500ml를 사용하면 된다. 혹시 남은 물이 500ml가 안된다면 정수된 물을 누룩에 부어 꼭꼭 짜서 걸러준다.

 

술덧 만들기

이제 누룩 물과 다 식은 밥을 큰 보울에 넣고 치대 준다. 이렇게 누룩 물과 쌀을 섞는 것을 술덧이라고 한다. 약 20분간 치대 주면 흐물흐물 오트밀 같은 식감이 된다. 이렇게 만든 술덧은 깨끗하게 소독한 발효통에 담아준다. 모두 담아주면 손등으로 꾹꾹 누르고 병 주변에 묻은 이물질들은 닦아준다. 

 

발효 및 막걸리 거르기

실내온도 25도 정도에서 약 5~6일간 발효를 시켜준다. 2~3일 동안은 발효가 잘 되라고 한 번씩 저어 주는 것이 좋다. 나는 실내온도 23도 정도에서 6일간 발효를 시켰는데 결과적으로 잘 발효가 되었다. 6일째 되는 날에 하루 전 깨끗하게 소독해서 말린 삼배 주머니를 꺼내서 그 안에 막걸리를 넣고 걸러준다. 마침 집에 선물 받은 포도가 많아서 나는 포도를 즙 내어 함께 걸러 주었다. 포도 반송 이를 깨끗하게 씻어 껍질과 함께 으깬 후 삼배 주머니에 넣어 막걸리와 같이 꼭꼭 짜주었다.

 

포도막걸리완성
포도막걸리 완성

포도막걸리 완성

다이소에서 유리병 두 개를 구매하여 깨끗하게 소독하였고 양이 조금 더 되어 집에 있는 물통에 남은 막걸리를 넣었다. 포토를 함께 걸러서 그런지 예쁜 핑크빛 막걸리가 완성되었다. 병에 넣을 때에는 깔때기를 이용해서 넣었고 주의할 점은 병에 꽉 차게 넣으면 안 된다. 막걸리 뚜껑을 열 때에 탄산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약간의 공간을 남겨두는 것이 좋다. 이제 완성된 막걸리는 냉장고에 2~3일 후숙 시켜준 뒤 먹으면 된다. 

 

이렇게 조금씩 막걸리를 만드니 만드는 과정이 전혀 부담되지 않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너무 맛이 있어서 주변에 특별한 선물을 해야 할 때 참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홈술이 트렌드인 만큼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수제 막걸리를 즐겨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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