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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워런버핏의 주식 포트폴리오

by 로비남매 2025.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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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는 그의 오랜 가치투자 철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2025년 1분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13F 보고서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그의 포트폴리오는 여전히 소수의 핵심 종목에 집중되어 있으며, 장기 보유와 철저한 기업 분석에 기반한 전략이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와 비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역시 애플(AAPL)에 대한 높은 신뢰입니다. 애플은 현재 버핏 포트폴리오에서 약 25.76%의 비중을 차지하며, 평가액은 약 666억 달러에 달합니다. 버핏은 애플을 단순한 기술 기업이 아닌 강력한 소비자 브랜드로 간주하고 있으며, 아이폰의 생태계와 브랜드 충성도를 높게 평가해 지속적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때 일부 지분을 매도했지만 여전히 최대 보유 종목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와 코카콜라(KO)는 각각 포트폴리오의 15.77%와 11.07%를 차지하고 있으며, 두 종목 모두 버핏이 수십 년 전부터 보유해온 대표적인 장기투자 사례입니다. 특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1991년, 코카콜라는 1988년에 처음 편입되어 오랜 기간 동안 복리 수익을 가져온 종목입니다. 이러한 장기 보유 전략은 시장의 변동에도 흔들리지 않고 투자 신념을 지키는 버핏의 스타일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예입니다.

 

금융주 중에서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BAC)가 약 10.19% 비중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일부 지분을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핵심 보유 종목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에너지 섹터의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 포착됩니다. 셰브론(CVX)과 오키시덴탈 페트롤리엄(OXY)이 각각 7.67%, 5.06% 비중으로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에너지 가격의 흐름과 장기적인 수요 증가 가능성을 반영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2024년 하반기 이후 버핏은 금융주 중심의 비중을 점차 축소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티그룹(Citigroup), 캐피털 원(Capital One), 누뱅크(Nu Holdings)와 같은 금융 관련 종목들은 대부분 포트폴리오에서 제외되거나 비중이 축소되었습니다. 그 대신 소비재와 에너지 섹터에 대한 비중을 강화했으며, 콘스텔레이션 브랜즈(Constellation Brands)나 도미노 피자(Domino’s Pizza)와 같은 기업들이 새롭게 편입되거나 확대되었습니다. 이는 경기방어적 성격과 브랜드 기반 매출 안정성을 중시하는 버핏의 기조를 반영합니다.

 

한편,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5년 1분기 현재 3342억 달러가 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상장 기업 중 가장 많은 현금 보유 수준으로, 버핏은 “좋은 기업을 만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동성 확보를 매우 중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는 시장의 과열 국면이나 거품 낌새가 보일 때는 절대 무리한 투자를 하지 않고, 기회가 왔을 때 과감히 베팅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워런 버핏의 투자 방식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분명합니다. 첫째, 장기 투자의 중요성입니다. 수십 년 동안 동일한 기업을 보유하며 복리 수익을 극대화한 사례는 드물지만, 버핏은 이를 실천해왔습니다. 둘째, 집중 투자 전략입니다. 수십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대신, 자신이 확신하는 몇몇 기업에 큰 비중을 투자하는 방식을 통해 오히려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률을 높였습니다. 셋째, 충분한 현금 보유를 통해 위기 상황이나 하락장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장 유행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투자 철학을 끝까지 지키는 자세 역시 돋보입니다.

 

버핏의 포트폴리오는 단순한 수익률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라면 단기적인 수익에 급급하기보다는, 버핏처럼 철저한 기업 분석, 안정적인 장기 보유, 그리고 시장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의 포트폴리오는 단순한 숫자가 아닌, ‘좋은 기업에 적절한 가격에 투자한 후 기다리는’ 철학의 결정체입니다. 이러한 투자 원칙은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장기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본받을 만한 모델이 됩니다.

 

워런버핏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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